본문 바로가기
리뷰

[도서] 실수투성이 당신, 성인 ADHD? (1)

by 반짝이는별님 2024. 5. 15.
반응형

출처: yes24

최근 주변에서 자주 들리는 단어 'ADHD'.

이 부분에 대해 알아보고자 도서관에서 책을 하나 대여했다.

이 책을 고른 이유는 두꺼우면 분명 읽다가 지칠 것이고 독서의 거부감도 줄이기 위함이었다.

얇고 표와 체크문항들이 있어 술술 넘기기 좋아 보였다.

보면서 중요한 부분들 적고자 하니 참고하셔도 좋고, 이후 끌리면 구매나 대여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심리분야에 관심은 늘 있었어서 이 참에 읽고 나의 상식, 지식에 한 블록이라도 쌓고 싶다.

(거기다 이 주제는 단순 심리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그래서 더 끌렸다.)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줄줄 내용을 적을 것이기에 잘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쓰다 보면 글을 여러 개 나눌 수도 있다. 내용이 길어진다는 가정이다.

 


 

이 책의 저자는 어린이 책 ≪ADHD가 뭔지 알려줄게!≫으로 유용한 방법들을 안경에 비유해서 소개했다.

이 문장을 보고 어린이 책이니 더 쉽고 확실한 방법들이 있을 것 같아, 다음에 도서관에서 다시 찾아보고자 마음먹었다.

 

여러 사연이 나오는데 한 사연중 일부를 발췌해 본다.

나의 학창 시절은 그야말로 생지옥이었다. 행동은 엉망진창이었고, 끊임없이 안절부절못했으며, 사소한 것을 잃어버리는 것은 부지기수였다. 불같은 성격 때문에 나의 사회생활은 정말로 비참했다. 동료들과 유대 관계를 가질 수 없었기에 자존감은 아주 낮았다. 나의 청소년기는 가족과 주위 사람들의 실망, 스스로에 대한 나 자신의 한탄과 비통으로 점철되었다.

... 중략

정식으로 ADHD 진단을 받은 후 치료제를 처방받기도 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 약들은 내게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 최근에서야 새로운 약을 복용하게 되었는데, 이 약이 내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런 치료 방법(이런 것을 '생물학적 안경'이라고 부른다지?) 나의 충동적 경향, 부주의함, 깜빡깜빡하는 기억력을 적절히 조절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1장. 성인에게도 ADHD가?

전체 아동의 5%와 성인의 4%가량이 ADHD가 있다. 아동기에 발생하고 대다수가 성인기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흔히 유전을 통해 신경학적 문제(ADHD)가 유년기에 처음 나타나 지속적으로 증상을 보인다.

3대 증상인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충동성이 있다.

일부(20~30%)는 생각을 체계적으로 하지 못하고, 부주의하고 산만하며 딴생각에 잠긴다. 이들은 소란스럽지도 않고 충동적이지도 않기 때문에 ADHD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

 

어른들 또한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한다. 과민성의 일종인 '정서적 과잉반응'을 보인다. 운동이나 특정 활동에 활용하거나 니코틴, 카페인 같은 각성제에 빠지기도 한다. 많은 이들은 낮은 자존감과 만성적인 저조한 기분으로 인한 고통에 시달린다.

 

ADHD가 있는 사람들의 뇌기능에 관한 연구 결과, 실행기능을 담당하는 뇌 부위의 활성도가 비정상적으로 낮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출발', '정지', '방향 전환', '진행', 등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신호등이 꺼져 있고 도로 표지판이 보이지 않는 길을 달리는, 가속 장치와 제동 장치가 고장 난 자동차와 같다.

ADHD 환자들에게 가장 우선하는 생각은 바로 방금 전에 떠오른 것이다. 그전에 하던 생각들은 아무리 중요한 것이라도 곧바로 밀려나게 된다.

'멈출 줄 모르는 생각' 또는 '아이디어 범퍼카'라고 한다.

 

밤에 잠을 자기 위해 긴장을 푸는 것도 이들에게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아침이 되면 시차 적응이 안 되는 듯한 느낌이 드는 사람도 있다. 이들은 흐릿하고 무거운 머리로 힘겹게 일어난다.

 

이들은 한 발 물러서서 스스로를 다독이고 자신의 반응을 조절할 수 없다. 그들은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과민 반응'한다. 적정선을 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스스로를 점검하고 억눌러야 한다. 살아가면서 내내 이렇게 한다는 것은 매우 고된 일이다.

 


 

주의력 문제
(책에서는 아동과 성인을 분류해 놓았지만, 상관없이 통합하여 적도록 하겠다. 이하 부문도 마찬가지다.)

  • 흥미와 주의력을 유지하지 못한다.
  • 해야 할 일이나 약속을 잘 잊어버리거나 지각한다.
  • 지속적인 노력이나 집중이 필요한 활동을 피하려고 한다.
  • 본문에서 의미를 찾아내거나 읽은 내용을 이해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 자신의 생각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지 못한다.
  • 대화를 길게 이어가지 못한다. 그로 인해 다른 사람들은 이를  '관심 부족'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 증상 극복을 위해, 애를 쓰고 있지만 잃어버리거나 할 일을 까먹는다.

 

신체적 과잉행동

  • TV, 식사, 등 하다가도 갑자기 일어나 자리를 뜬다.
  • 금방 흥미를 잃고, 동적인 자극(게임 등)에 더 잘 반응한다.
  • 안절부절못함이 있지만 덜해지는 듯 보인다.
  • 부산한 몸놀림을 의식적으로 줄이려고 하며, 다리를 꼬거나 팔짱을 낌으로써 자신을 통제하려고 애쓴다.
  • 앉아 있기보다는 서 있는 것을 선호한다.
  • 긴장을 풀거나 차분하게 있는 것이 어렵다. 이를 초조함이나 불안감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 자극이 충분치 않으면 지루해하고 졸기도 한다.
  • 정해진 틀을 싫어한다. 강렬한 감각을 추구한다.

 

체계화의 어려움

  • 1:1로 지시나 감독을 받으면 수행 능력이 좋아진다.
  • 과제를 시작하기 어렵고, 마지막 순간까지 미루다가 결국은 늦게 제출할 때가 많다.
  • 너무 많은 자극을 받으면 혼란스러워 갈피를 못 잡는다.
  • 체계적으로 일상생활을 하거나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지 못한다.
  • 마지막 순간에 행동하거나 늦는다.
  • 이미 할 일이 꽉 차 있는데도 "이것까지 할 시간은 돼."라고 생각하며 계속 일을 벌인다.
  •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진행하려고 한다.
  • 집이나 직장에서 정리 정돈을 하지 못한다.

 


 

이후의 문제는 다음 포스트에서 다루겠다.

읽어보니 생각보다 체크리스트도 많았다. 체크리스트라 빼기도 모호하고 이것을 보며 스스로를 자기 객관화를 하는 것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이 자꾸 든다.

만약 도움이 되고 있다면 댓글이라도 써주시면 좋겠다.

다음 글에서는 '정서적 과잉반응', '충동성', '대인 관계 문제' 부분이 들어갈 예정이다.

제일 좋은 것은 직접 읽는 것이지만, 모두 알다시피 시간 내 읽기보다 요약된 것을 읽는 게 더 끌리는 세상이다.

나는 독서량이 현저히 줄어 포스팅도 할 겸 같이 하는 것이니, 이것저것 추천도 좋고 응원도 해주면 더 기쁘게 할 것이다.

많은 ADHD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반응형

loading
top
bott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