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치아에 대해 알려드릴 예정입니다.
다소 어려운 느낌이 들 수 있지만 최대한 쉽게 풀어 설명하고자 하니 따라오세요!
복잡한 용어, 과정 다 생략하고 간단하게만 알려드리니 어렵지 않을 겁니다.
보다 쉽게 해 보려 이것저것 준비하다 보니 글 쓰기가 생각보다 오래 걸리네요.
궁금하거나 다른 주제들 많이 추천해 주세요.
1. 앞니
제일 자주 보는 치아로 시작해 볼까요?
강아지와 고양이의 치아 중 제일 잘 보이는 차이는 앞니인데요.
고양이의 앞니는 정말 작고 소중한 크기입니다.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일이 없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퇴화한 겁니다.
이제 사진으로 같이 공부해 봅시다~
건강한 치아입니다.
보통 강아지, 고양이 치아는 사진의 선 따라 반 나누어서 계산하지만 일반인이 그렇게 계산할 필요는 없죠.
간단하게 알면 됩니다. 쉽고 간단하게~
애기의 양 송곳니 사이에 치아가 6개씩 있나~ 이것만 보시면 됩니다.
6개 다 있다면, 빠진 치아 없고 깨끗한 치아일 가능성이 높죠.
몇 개가 없다면 치아관리와 병원을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는 앞니가 빠질 정도라면 어금니 쪽은 이미 많은 치석과 치주염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부분은 후에 다루기로 하고
먼저, 앞니 부분의 치아를 구분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노란색으로 표시한 곳이 송곳니입니다.
이 송곳니를 사이에 둔 6개의 치아가 앞니에 해당됩니다.
앞니의 경우 이렇게 촘촘하고 치아 뿌리가 깊지 않아 중간에 한두 개만 빠져도 나머지 치아들이 쉽게 흔들리는 모습을 자주 보여줍니다.
송곳니의 경우 치아 뿌리가 무척 깊어서 흔들리는 경우가 잘 없습니다.
송곳니는 강아지와 고양이가 다른 점이 하나 있는데, 치아관리와는 크게 관련이 없습니다.
잘 보시면 송곳니에 미세한 세로선이 보이는데 고양이는 육식으로 사냥하면서 발달한 부위입니다.
송곳니로 대상을 물었을 때, 저 사이로 출혈을 일으키죠.
그리고 보시다시피 앞니가 작고 가지런하죠. 보고 있으면 귀엽게도 보입니다.
저렇게 작고 짧아서 치아로서의 기능은 상실한 것이라고 많이들 보고 있습니다.
2. 어금니
이제 어금니 쪽으로 넘어가 볼 텐데요. 어금니는 보통 뿌리가 2~3개 가지고 있어 견고하게 버텨주고 있지만,
치석, 치주염이 오래 지속되면 뿌리가 드러나면서 흔들리게 됩니다.
또한 뿌리가 여러 개지만 하나의 뿌리만 썩거나 곪아도 다른 뿌리에도 영향이 가기 때문에 발치나 치료에도 더 어려운 부분입니다.
보통 보호자님들이 보시기에 어금니의 치석이 도드라져 내원하게 되고 스케일링을 진행하게 됩니다.
어금니는 강아지, 고양이들이 씹는 자작운동을 할 때 제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특히나 잘 쌓이게 되고,
요즘 많은 간식과 사료가 나옴에 따라서 껌이나 뼈종류를 먹다가 깨지는 사례와 잇몸을 자극을 줘 붓거나 출혈이 나타나는 등 많은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저의 경우는 강아지나 고양이에게 손으로 구부릴 수 있는 정도의 간식들만 주는 것을 권장하고 있지만, 너무 예쁜 애기들인데 더 맛있고 즐거움을 줄 음식을 주고 싶은 게 또 보호자의 마음입니다.
말리시기보다 잘 살펴보시면서 적절히 주시는 것도 방법이 되겠습니다.
강아지 치아 구조인데, 치식은 신경 쓸 필요 없습니다.
아까 송곳니 뿌리가 깊다고 한 것이 여기서 잘 보입니다.
중요한 것은 어금니인데, 보시다시피 뿌리가 여러 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먹고 지내는 상황에서 제일 중요한 치아입니다.
보통 문제가 되는 어금니는 큰 어금니이지만 큰 어금니에 문제가 생겼다면 작은 어금니도 같이 좋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양치는 1일 1회를 많이 권장하지만 현실적으로 많이 힘듭니다.
주 2회라도 좋으니 날을 정해서 루틴화 시키는 것을 권장하고 싶습니다.
양치는 입안 쪽은 협조를 구하기 어려우니 바깥쪽을 우선적으로 해주셔도 많이 예방이 됩니다.
치약, 칫솔은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물론, 촘촘하고 세정효과 좋은 제품들이 좋은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강아지들은 꼼꼼한 양치를 기다려주지 않죠.
저의 경우 거즈에 물을 적시고 시작하다가 적응이 되면 작은 칫솔로 시도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제품이 궁금하시다면 추후 글을 수정해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글 아래쪽에 있습니다.)
어금니 부러짐(치아 파절)에 대해 예시 사진을 보겠습니다.
확연히 보이는 치아상태입니다.
주로 단단한 껌, 목뼈, 등 단단한 간식을 먹거나 단단한 장난감을 씹는 경우에도 생깁니다.
이 경우 부러진 치아가 잇몸에 자극을 계속 주기 때문에 부러진 부분만 발치하거나 이미 어금니가 좋지 않은 상황이라면 전체 발치를 하기도 합니다.
아마 부분 발치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지만, 후의 이야기를 잘 모르겠습니다.
(부분 발치 후, 사람과 같이 레진, 크라운을 씌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병원마다 다르니 상담을 권장드립니다.
그리고 크라운은 강아지의 경우 추천하기 어렵습니다. 금세 떨어지는 사례가 많습니다.)
크라운을 씌운 사례입니다.
이 사례가 발치 후 치아 깨진 부분을 발치 후 레진을 한 경우입니다.
레진의 경우가 좀 더 오래가는 통계가 있습니다.
그래도 제일 중요한 것은 이렇게 치료를 해도 그 후 관리입니다.
양치 안 하는 것보다 어설퍼도 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고양이는 보통 간식류도 부드러운 경우가 많아 사례가 많지는 않지만 보통 강아지와 많이 흡사합니다.
고양이의 경우 양치를 위해 마따따비와 같은 나무 종류를 주시는데 나무 결대로 갈라지면서 치아사이에 끼어 치주염이 생기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고양이는 보호자님들이 양치를 더더욱이 어려워하시기 때문에 많이들 선택하시는 방법이긴 합니다.
목욕도 힘든데 양치를 어떻게 하냐, 많이들 말씀하시지만.. 뭐라 말씀드리기 참 어렵죠.
기본 위생인 부분이지만 고양이도 사람도 성향이 다 다르기에 더더욱 어려워지죠. (어렵더라도 시도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양치는 예로 들자면 보험으로 생각하면 와닿으실지 모르겠네요.
보험이 지금(현재)은 괜찮지만 나중을 위해 준비하고 일어나지 않도록 건강관리를 하듯 양치도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장은 괜찮지만 추후를 위해 미리 관리해 두는 것이죠. 치아가 너무 손상되었는데 마취를 할 수 없다던지 다른 건강이 좋지 못해 치료가 차일피일 미뤄지는 등, 미래는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기에 더욱 비슷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3. 치석
마지막으로 치아의 시작과 끝까지 함께하는 모두의 고민거리 치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치석은 특히나 어렵지 않습니다.
우리 사람과 별반 다를 것이 없기 때문이죠. (양치를 제외하면요.)
이 그림이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가운데 그림부터 해서 1, 2, 3, 4단계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1. 건강한 상태죠. 애기 강아지들 생각하시면 됩니다.
2. 보통 3살~5살부터 많이 보입니다. 먹는 것과 치열에 따라 더 어릴 때도 나타납니다.
3. 2의 상태에서 시간이 지난 부분이죠. 잘 보시면 잇몸도 약간 부어올랐습니다. 이 정도가 되면 약간의 통증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2에 비해 치아 뿌리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4. 치주염이 만성처럼 변하고 치아 뿌리가 절반이상 드러나있습니다. 이런 경우 시림은 물론이고 무언가 먹을 때마다 통증이 동반합니다. 내원하게 되면 상태에 따라 발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엔 실제 치아 사진과 함께 보도록 하겠습니다.
치은염과 치주염은 이빨과 잇몸의 경계 부분을 본다면 더욱 알아보기 쉽습니다.
주변 잇몸보다 붉은색을 띠기 때문에 보호자님들도 쉽게 알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을 참고하면서 치아 상태를 체크해 보시고 병원을 가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만, 너무 의존해서는 안되며 심해지기 전에 초기에 가는 것이 제일입니다. (치아뿐 아니라 어떤 질병이든 마찬가지겠죠.)
4. 양치
위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간단하게 설명하려고 추가적으로 적어봅니다.
처음 양치에 칫솔을 사용하지 마시고 거즈로 먼저 해보시면 좋습니다.
거즈에 물을 묻혀 부드럽게 만든 후 잇몸에서 시작하여 아래로 쓸어내리면 좋습니다.
좌우로 하게 되면 잇몸에 자극이 가니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이 방법으로는 입안 쪽은 힘들기 때문에 넘어가셔도 좋습니다.
양치에 대한 두려움, 거부감을 줄이는 단계입니다.
거즈는 보통 약국이나 인터넷으로 구매 가능한데, 약국보다 인터넷이 좋습니다.
거즈 구매 링크(제가 구매하는 곳입니다.)
https://link.coupang.com/a/bENBra
수*거즈를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큰 거즈는 오히려 거추장스럽기 때문에 작은 거즈로 추천해 드립니다.
한 박스에 200장이 들어있어서 보통 1년 넘게 사용하십니다.
조금 덜 닦여도 여러 장 부담 없이 사용하시다 보면 요령이 생겨 나중에는 칫솔도 도전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칫솔과 치약은 제가 사용하던 제품 라벨 확인 후 추가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칫솔도 또한 거즈와 마찬가지로 위에서 아래로 부드럽게 쓸어내리며 양치해 주시면 됩니다.
박박 하시면 자극이 가고 협조하던 강아지(고양이)도 다시 멀리할 수 있으니, 꼭! 부드럽고 천천히 해주세요.
긴 글 따라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질문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최대한 답변해 보겠습니다.
(광고 댓글이 많은 글들은 댓글 막습니다.)
글 내용 중 오류가 있다면 알려주시면 고치도록 하겠습니다.
반박, 불평글은 따로 해주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 말이 옳다고 주장하는 글이 아니며 반박하고자 하신다면 님의 말이 맞습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이 글은 주관적인 생각이 강한 글이니 참고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보성글은 추후 수정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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