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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강철비, 주요 평가와 초반 스토리

by 반짝이는별님 2024.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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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강철비

 

주요 평가

전문가 평가 평균 7.19점을 받으며 좋은 평가를 얻은 작품입니다. 특히 이 영화는 기존 북한을 다룬 액션 영화들과 달리 북한을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는 점에서 많은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쉬리나 공동경비구역 JSA 이후로 북한을 무조건적인 적으로 묘사하는 것에서 벗어나, 여러 인물들을 통해 북한이라는 국가를 다각도로 바라보는 시도를 한 점이 높게 평가되었습니다.

또한 한반도의 전쟁 시나리오를 정면으로 다루는 스토리로 개봉 전부터 큰 관심과 우려를 샀습니다. 하지만 막상 개봉 후에는 큰 스케일과 탄탄한 구성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남북 대치 상황에서 항상 소외되었던 주변국들이 직간접적으로 사건에 영향을 주는 묘사를 통해, 한국 영화에서 국제 정세를 다룬 시도를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한 주인공이나 주요 악역들이 군경을 마구잡이로 학살하는 진부한 연출을 피하고, 현실적인 수준의 전투력을 발휘하는 엑스트라 군경 캐릭터들이 등장해 몰입감을 높였습니다.

다만 핵전쟁 시나리오의 개연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실제 사건이나 정치적 대립 상황이 작품에 투영되어 현실적인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개연성을 확보했다는 평가와, 실제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이 한반도를 대하는 국제 정세와 다소 동떨어져 있어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이는 영화를 보는 관점에 따라 해석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배우들의 연기력도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곽도원은 연기력에 대해 거의 이견이 없을 정도로 잘 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정우성은 특유의 발성/발음 문제가 지적되긴 했지만 감정 표현에 있어서는 연기력이 빛났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내부자들의 조 상무 역으로 출연한 조우진도 이번 작품에서 또다시 악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작중 중국의 스탠스와 움직임은 상당히 현실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북한이라는 국가의 존속 자체를 원하는 지배세력의 언급이나, 북한 내 친중파 세력의 확대, 북한과 중국의 군사적 협력 등의 묘사는 현실적입니다. 이는 중국이 북한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에 대한 현실적인 시각을 잘 반영한 부분입니다.

영화 속 배우들의 열연, 대규모 스케일, 발전된 외국 및 국제정세 묘사, 신파조 배제 등의 요소로 최근 남북 관련 영화 중에서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 영화의 음향 문제로 인해 정우성의 북한 사투리 대사나 총격전 시의 대사 등이 알아듣기 힘들다는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는 관객들이 영화를 보는 동안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특히 2019년 하반기에 개봉한 영화 "백두산"과 비교하여 "강철비"가 재평가를 받았습니다. "백두산"은 스토리의 억지 개연성과 신파조 남발, 국제정세 묘사의 부실함, 다소 허술한 전투씬, 비과학적 묘사 등 여러 부분에서 "강철비"보다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으며, "강철비"의 잘 만든 영화라는 평가가 다시금 부각되었습니다.

"강철비"는 한반도의 복잡한 정세와 북한 문제를 다루면서도 현실적인 시각을 잃지 않고, 국제 정세를 적절히 반영한 작품으로 평가되곤 합니다.


 

초반 스토리

영화는 긴장감 넘치는 정치적 음모와 개인적인 희생을 보여주면서 시작합니다. 북한의 평안북도 평성시. 은퇴한 북한 특수부 요원 엄철우는 정찰총국장 리태한 대장으로부터 긴급한 소식을 듣습니다. 리태한은 위원장을 노리는 세력이 중국과 결탁해 쿠데타를 계획 중이라는 사실을 전하며, 엄철우에게 반동분자들을 암살하라는 지령을 내립니다. 리태한은 엄철우에게 가족들을 극진히 대접하겠다고 약속하고, 엄철우는 이를 받아들입니다.

한편, 대한민국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대통령 선거가 한창입니다.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곽철우는 자녀들과 함께 햄버거를 먹으러 왔지만, 대선 개표 결과 방송에 집중합니다. 그는 결과를 확인하고 지인에게 축하 전화를 하려 잠깐 자리를 비웁니다. 그 사이 전 부인 수현이 와서 아이들을 데려가며, 패스트푸드를 먹이는 철우를 못마땅해합니다. 곽철우는 가족들을 바라보며 씁쓸해합니다.

국가안전보위부장 김두원 대장을 교통사고로 위장해 암살한 엄철우는 다음날 리태한의 연락책을 통해 위장용 보안원 제복, 위성전화와 돈다발 등을 받습니다. 그는 가족들에게 고기를 사 먹이고 딸이 자는 동안 아내에게 돈다발을 주며 곧 쿠바 대사관으로 발령이 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른 새벽, 개성으로 떠나기 직전 엄철우의 아내는 딸을 데리고 나와 작별 인사를 합니다. 엄철우는 아내가 짠 털목도리를 받고 가족과 작별한 뒤 개성공단으로 가서 호위총국장 박광동 대장을 암살하기 위해 환풍구 속으로 들어갑니다.

그동안 곽철우는 어느 대학교에서 일제강점기로부터 이어지는 대한민국 분단의 역사를 강연합니다. 그는 분단국가 국민들이 분단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자들에 의해 고통받는다고 말하며, 한국도 핵무장을 갖추거나 일본처럼 핵무장에 준하는 무장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다음날, 곽철우는 조선족 출신의 중국 국가안전부 한국 총책 리홍장을 통해 북한에서 보위부장 김두원과 중국 국가안전부 수석 류인친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사실을 듣습니다. 그는 북한 내부에 대규모 숙청이 있을 것이라는 정보를 전해 듣고, 북한 문제로 골치 아프게 될 것이라고 푸념하며 현 대통령에게 이를 보고합니다.

북한에서는 개성공단에서 중국 기업들이 진출하여 생필품 공장을 가동하게 되고, 이를 축하하기 위한 환영 행사가 개최됩니다. 박광동 대신 북한 1호가 개성공단에 도착하고, 엄철우는 박광동이 보이지 않자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그는 리태한에게 연락을 시도하지만 위성전화가 먹통이 되며 쿠데타가 일어났음을 확신합니다.

평양에서는 리태한의 예상과 달리 호위총국장 박광동이 군부 요인들을 차례로 사살하고 평양의 군권을 장악합니다. 북한 1호는 행사장에 도착하지만, 남한으로 투입된 공작원들이 미군의 MLRS 다연장로켓 발사기를 탈취하여 개성공단에 집속탄을 발사합니다. 행사장은 완전히 아수라장이 되고, 엄철우는 1호를 구출해 남한으로 피신합니다.

남한의 청와대에서는 현직 대통령 이의성과 대통령 당선인 김경영이 만나 대화를 나누던 중, 북한에서 벌어진 사태에 대한 보고를 받습니다. 곽철우는 개성공단에 있던 중국 인사들이 남한으로 피신할 수 있게 출입소를 열어달라는 중국 외교부의 요청을 보고합니다. 이의성 대통령은 김경영의 지시에 따라 출입 사무소의 문을 개방합니다.

주한미군은 기자회견을 열어 MLRS 탈취와 개성공단을 향한 집속탄 발사는 북한의 도발 행위라고 발표합니다. 곽철우는 CIA 한국지부장 조앤 마틴을 만나 북한의 '1호'가 사망했을 수도 있다는 정보를 듣고 표정이 어두워지는데...

이후의 줄거리는 직접 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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